새내기 재테커의 ETF 투자 일기

출처_서울신문

 

📈 새내기 재테커의 ETF 투자 일기

2024년 8월, 저는 200만 원을 들고 처음으로 ETF(상장지수펀드)에 투자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. 이제 갓 시작한 투자를 지출·수익·시장 흐름까지 꼼꼼하게 기록한 'ETF 투자 일기'를 작성해볼게요. 아직은 초보지만, 단순한 수익률 기록이 아니라 학습과 반성, 전략 수립까지 담았습니다.

🗓 1주차: 시작과 종목 선정

6월 1일, 저는 '미국 기술주 중심의 성장 ETF'인 QQQ와 '글로벌 배당 ETF'인 VIG, 그리고 '원자재·인플레이션 대응 ETF'인 DBC 이렇게 세 종목을 선택했어요.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:

• QQQ는 나스닥 상위 기술주에 투자하는 대표 ETF이고, AI·클라우드·반도체 등 성장 섹터 중심이라 향후 성장성이 기대돼요.
• VIG는 안정적인 배당을 노리는 ETF로, 보수적 접근을 위해 담았습니다.
• DBC는 원유·금속 등을 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나 지정학 리스크 등 시장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보험 같은 역할을 기대했어요.

총 200만 원 중 QQQ 80만 원, VIG 60만 원, DBC 60만 원으로 분배 매수했습니다.

📅 2주차: 첫 수익률 기록

6월 15일 기준, 시장이 미국 금리 완화 기대와 함께 기술주 중심의 반등 흐름을 보이며, QQQ는 투자 후 +6.2%, VIG는 +2.8%, DBC는 –1.5% 수준이었어요. 덕분에 전체 수익률은 약 +3.1%, 현재 평가금액은 약 206만 원 정도였습니다.

기록을 보며 느낀 점은 다음과 같아요:

• QQQ는 단기 랠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걸 체감했어요.
• 배당 ETF VIG는 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하지만, 초반 수익률도 꾸준하다는 장점이 있어요.
• DBC는 원자재 가격 흐름·달러 환율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걸 알았습니다.

결론은 분산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었고, 리스크 관리를 체감할 수 있었죠.

📌 3주차: 조정 국면 대응 전략

6월 20일, 기술주 조정이 오면서 QQQ가 –4%, VIG –1%, DBC +0.5% 수준으로 역전 형태가 나타났습니다. 이에 저의 대응은 다음과 같았어요:

• 추가 매수: QQQ를 한 번 더 매수해 평균 단가를 낮추었고, VIG도 조금 더 보강했습니다.
• 가격선 주문: DBC는 하락 시 분할 매수를 위한 가격선을 설정했어요.
• 감정 관리: ETF 일기를 통해 ‘공포’에 흔들리지 않는 훈련을 했습니다.

이때 배운 건 **한꺼번에 투자하지 않고 분할 매수**하는 게 심리적으로도 훨씬 유익하다는 점입니다.

📊 4주차: 성과 점검과 리밸런싱

6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:

ETF	투자금	현재가	수익률
QQQ	₩1,200,000	₩1,278,000	+6.5%
VIG	₩150,000	₩156,000	+4.0%
DBC	₩150,000	₩147,000	–2.0%

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+3.8%, 평가금액 약 207만 원입니다. 해당 결과를 보고 나서 저는 QQQ 비중을 줄이고 VIG 비중을 늘리며 안정성을 확보하는 리밸런싱을 단행했어요. DBC는 유지 중입니다.

📌 투자 일기에서 배운 3가지

• 분할매수의 효과: 급락·급등 구간 없이 일정한 간격·금액으로 투자하는 전략은 심리적으로 훨씬 좋았습니다.
• 리스크 분산 중요: 성장·배당·원자재 등 서로 다른 스타일을 섞으니 리스크 대비 수익이 좋더군요.
• 기록의 힘: 매일 투자 심리와 시장 뉴스·환율·유가 변수 등을 적어보니 감정적 결정이 줄었습니다.

✔️ 다음 달 목표

• 테마 ETF 추가 고려: 친환경, 리튬·2차전지 ETF 등 중장기 트렌드 대응
• 배당 ETF 보강: 안정성 강화를 위해 추가 자금 배치
• 시장 뉴스 추적: 인플레이션·FOMC·중국 경기 관련 키워드 중심으로 체크
• 일기 지속: 투자단계, 심리, 전략 변화까지 기록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.

🙋 자주 받는 질문

• Q. ‘ETF 일기’ 왜 쓰는 거예요?
  A. 기록 자체가 감정 통제와 전략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.
• Q. 적금보다 ETF가 나을까?
  A. 안정성을 중시하면 여전히 적금·예금이 유리하지만, 장기 수익률을 노리면 ETF가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.
• Q. 소액으로도 시작 가능할까요?
  A. 네!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분산 투자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학습 효과도 큽니다.

✅ 한 줄 요약

“작게, 자주, 기록하며” 투자하니 수익도, 배움도 함께 커지네요. 7월에는 테마 ETF 추가와 함께 더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보겠습니다.